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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운동에 대한 앞뒤가 맞아 보이지 않는 비판을 하는 글이 보이는데,

페북 친구가 아니라 그런지 댓글이 달리지 않아 반박 차 글을 씁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23070891


일단 글 전체가 노동 운동을 하는 노동자들에 대하여 먼저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선생님께서,

방향이 무의식적(혹은 의식적?)으로 정해지고 쓰신 글로 보입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그때마다 뒤칸의 하청 종업원들 몫이 줄어든다."

> 이건 먼저 정규 고용이 아니라 하청이라는 형태로 착취에 착취를 거듭하는 형태가 문제인 것이 아닌지?

그리고 일시적 손실이 일어나면 무조건 파업이 부정한 것인지?

친구 중에 의료인들이 많으니 스스로의 일에 적용해보면 의약분업 때문에 파업하였을 때 의사들이 파업에 환자들이 죽어간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프레임이 맞는 것인지?


"앞칸의 철도노조 평균 급여는 7000만원 선이다. 다음 칸의 선박항해사가 4300만원, 그 다음 고속버스가 4000만원, 시내버스가 3600만원이다. 마을버스에 이어 택시기사는 마지막칸이다."

> 수입과 노동운동을 해도 되는 지는 연관이 있는지?

달에 600만원을 번다고 해서 노동 환경에 불만 없이 근무에 임해야 하는 것인지?

어쨌든 노동자들의 사회 참여로 노동자에 대한 전반적인 대우

-그러니까 선박항해사, 버스 기사님, 택시 기사님, 기타 알바 노동자들의 대우가

함께 합리적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노동자 사이 단순 수입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노동 계층을 분열시키는 의미 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정치는 종종 기득권을 정당화하면서 정의를 틀어막는다. 혁명이라도 해야 하나.

> 그러게 말입니다. 문형표 전 장관이 경질된 지 1년도 안되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할 수 있을 정도로 어이 없는 기득권 유지,

회전문 인사를 코 앞에서 자행하는 엄청난 정치 행태를 하고 있네요

정규재 선생님이 생각하는 '혁명'은 5.16 '쿠데타'와 비슷한 것인 느낌이네요.

the strongman's daughter를 another strongman으로 만드는 그런 혁명이요?

그게 혁명인가요? 답습이지.


전체적으로 정규재 선생님은 '지력 문제', '바보', '무식에 투자', '민주주의는 떼바보의 정치' 등

스스로에 대하여 지식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타 민주주의 구성원들을 폄하하는 어조의 칼럼을 쓰셨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글에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전체적 그림보다는 작은 시각으로 특정 세력을 비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큰 원인이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서요.


부디 주위 분들께서 이런 편향적 칼럼에 부화뇌동 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노동자들을 저런 프레임을 씌워 억압하면 의료인들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요?

다른 의료계 관련 이슈에서 똑같이 당할 뿐입니다.

나의 일 이라고 해도 납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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