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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개인적인 의견으로 결론부터 예기하면

'(현장)의료행위' 정도로 번역하면 맞을 때가 많지 않나 싶다.




임상 의학 논문과 교과서에서 제일 자주 보는 용어 중 하나는

practice일 것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쓰는 practice와는 다른 용어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행위가 이루어지는가를 의미한다.


주로 clinical과 함께 병용하여

'clinical practice' 등의 형태로 잘 쓰인다.


이는 기초의학이나 연구에서 의학과 비교하여

임상적으로는(clinically)

어떻게 실제 행위를 하고 있는가를 뜻하며,

practice가 이런 식으로 사용될 때 더욱 '의료행위'로서의 의미가 강조되겠다.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사전[각주:1]서는

practice를 '진료, 개원'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예방의학에서 혹은 넓은 의미로 보면 틀린 풀이는 아니겠으나,

임상 논문 및 교과서에서 말하는 'practice'와는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예문1>

These guidelines take into account current practice and recent developments.


번역1>

이 지침들은 요즘의 현장의료행위와 최근의 발전사항들을 고려했다.


예문2>

...Their use in the CICO[각주:2] situation should be limited

to experienced clinicians who use them in routine clinical practice.


번역2>

삽관도 할 수 없고 산소공급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은

일상적 임상 의료행위에서 이 기계를 사용하는

경험 많은 (임상)의사들에게 한정되어야 한다.

(긴 문장이라 번역이 매끄럽지 않게 느껴질 수 있는데, 결국 평소 쓰던 사람이 쓰란 얘기다)


예문2의 번역은 사실 '진료'라고 해도 이해가 어렵지 않겠으나,

사실 진료라는 말은 '진료 행위'로서의 의미보다

'외래 진료'를 많이 떠올리게 만들어서..

(의사협회 사전에 진료와 개원을 병기하고 있는 것이 그 방증)


시술, 수술, 약처방과 같은 행위가 모두 practice이며 논문에서 이와 같이 표현된다.

이 때 진료, 개원이라는 번역보다는

실제로 임상 의사들의 행위를 표현하는 practice는

의료행위 또는 현장의료행위 정도가 적절한 번역이 아닌가 싶다.


  1. https://term.kma.org/ [본문으로]
  2. Can not intubate & can not oxygenat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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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있다보면 숨을 몰아쉬며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심한 경우 혀까지 꼬여 구급차를 타고 오는 과호흡 증후군 환자들을 거의 매일 봅니다.

과호흡 증후군은 간단히 설명하면 몸 안의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빠져나가 생기고,
치료는 최대한 배로 숨을 쉬어 횡경막으로 호흡하고 천천히 숨을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호흡 증후군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안심하고 안정을 취하시면 증상 완화에 더더욱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개요>
과호흡 증후군은 고전적으로 정의로

(분당 호흡량)>(대사 요구량)

인 상황이다. 혈압이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분압이 떨어져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과호흡 증후군 발작 도중 많은 환자가 이산화탄소 분압이 낮지 않은 상태를 보이면서 이 정의에 수정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현재의 이론으로는 행동학적 호흡부족이나 심인성 호흡곤란이 적절한 용어이다.

<역학>
전체 인구 6% 정도가 과호흡 증후군을 나타낸다고 한다. 15~55세 사이에 제일 많지만 모든 연령에 나타나며 여성에게 7배 정도 많다.

<병태생리>
급성과 만성으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급성은 1% 밖에 안 되지만 더 쉽게 진단 가능하다.
분당 호흡량에 절대적인 양이 변하지 않더라도 환자가 자주 한숨을 쉰다면 저탄소혈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론 중 하나는 특정 스트레스 요인들이 과장된 호흡 반응을 일으킨다느 것이다. 해당 스트레스 요인들로는 감정적 고통, 젖산, 이산화탄소, 카페인, isoproterenol, cholecystokinin 등이 있다.
보통 1회 호흡량은 안정 상태에서 폐활량의 35~40%정도이다. 흉벽의 탄성력이 과도팽창을 막고, 그 이상 흡기량은 호흡곤란이나 노력호흡으로 인지한다.과호흡 증후군 환자는 횡격막보다는 위쪽 가슴을 이용하여 숨을 쉬는 경우가 많아 폐의 만성적인 과도팽창을 일으킨다. 

<감별 질환>
가장 중요한 감별 질환은 급성 심장동맥 증후군과 폐색전증이다. pulse oximetry와 가슴 x-ray, 심전도, 임상적 상황을 통하여 감별하도록 한다.

<치료>
봉지에 재호흡하는 것은 더 이상 추천 치료가 아니며 저산소증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의 위쪽 가슴을 압박하고 호기를 최대한 길게 하는 것이 폐의 과도팽창을 막는다. 환자에게 흉벽보다는 횡경막을 쓰도록 유도하는데, 배로 숨을 쉬어보라고 한다.

<예후>
과호흡 증후군에 의하여 사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심혈관 질환과 과호흡 증후군을 같이 앓는 경우 과호흡 증후군에 의하여 혈관수축이 일어나 심근 허혈을 일으킬 수는 있다.

* 이 글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할 뿐 의료진단, 치료상담 등 전문적인 의학적 권고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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