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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중 mRNA 백신으로는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생산하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쩌다 누른 기사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률이 80%나 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너무너무 치명적이고 심각한 사실 관계의 오류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저런 워딩을 따왔나 구글링을 했습니다.

원문은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https://www.reuters.com/world/us/cdc-heart-inflammation-cases-ages-16-24-higher-than-expected-after-mrna-covid-19-2021-06-10/

 

The median age of patients who experienced the inflammation after a second vaccine dose was 24, according to the VAERS data. Just under 80% of the cases were in men.

*VAERS = U.S. Vaccine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이 문장의 뜻은 '미국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 데이터에 따르면 두 번의 접종을 마친 후 심근염(the inflammation = 문맥 상 inflammation of the heart, 즉 myocarditis)을 겪은 환자 나이의 중간값이 24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중 거의 80%가 남성이었다는 보도입니다.

 

도대체 이걸 어느 경로로 입수하셔서 평균 연령 24세 젊은 남성이 심근염 발생률이 80%라고 말씀하시는 건지... 그 정도 비율이면 백신이 유통될 수가 없습니다. 심근염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고 위험한 질환이고 이게 8%에서만 생겼어도 mRNA 백신은 접종 중지될만한 사항입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mRNA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의 발생은 인구 집단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대략 10만명 중 1명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기사에서 보시듯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노인보다는 젊은 사람에게 더 흔합니다. 이스라엘에서 기준으로 백만명당 24명 생겼다고 하네요(논문 링크).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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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중 한 두명이라는 건 분명 조심해야 하나,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조심해서 맞아 볼만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금일 대한민국 기준으로 코로나로 인해 1년 반 동안 2만 5천명당 한명이 사망했고, 

사망하지 않으셨더라도 호흡기계에 영구적 장해를 입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백신에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은 맞지만,

팩트에 근거한 보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해당 기사는 심근염의 발생 빈도를 1만 배가 넘게 부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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