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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는 한국의 지적 데이터 국외 반출 문제로 인해 한국에 정식 출시를 못하다가 오픈 소스 지도의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2017년 1월 24일[각주:1] 한국 시장에도 그 위용을 제대로 선보이게 되었다. <포켓몬 고>가 시사하는 바는 증강현실 기술의 성공적 적용 사례, 미래 게임 수익 산업 모델, 기존 캐릭터 컨텐츠와 IT 기술의 융합 가능성 등 다양한 것이 있겠으나, 나는 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쓰려고 한다. 


 9~11월 신촌 파견 이후 나는 주관적으로 점점 복부 지방이 증가하는 것을 느꼈으며 일부 바지가 점점 끼는 것으로 보아 그 느낌에 대하여 점점 확신을 갖게 되었다. 예전에 구매해두고 가끔씩 설치와 삭제를 반복하는 'Noom'[각주:2]을 다시 한 번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확실히 'Noom'은 좋은 앱임에 틀림 없으나 식단 정보에 비하여 Physical activity에 대한 동기부여가 약간 부족한다고 느낀다. 앱의 권유에 따라 캘린더에 매일 15분 걷기 일정을 기록해 놓았으나 사실 일부러 15분을 따로 내어 신체 활동을 한 날은 일주일에 이틀 이하일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핑계는 많았다. 피곤하기 때문에, 춥기 때문에, 수술방에서 15분은 걸었을테니까, 잠을 충분히 자야하니까. 그치만 생각해보면 그것은 다 정말 핑계다. 사실 24시간 중에 16시간을 깨어있다고 한다면 15분은 그 중 1.6프로에 해당하는 작다면 매우 작은 시간에 해당한다. 그러나 <포켓몬 고>를 하려고 하면 동료들과 함께 주변을 걷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사실 20~30분은 금방 보낼 수 있다.


간단해 보이지만 자그마치 3개의 요인(캐릭터를 통한 흥미 유발, 적절하게 이어지는 보상, 동료 간 동기 부여)이 합쳐진 컴비네이션.


 한편으로는 돌아보면 얼마나 스스로 의지력이 약했는지 반성하게 된다. 확실히 누군가 BMI 30을 넘는 것은, IN 서울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원하는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으나 일단 본인의 노력 탓이 있지 않은지 제일 먼저 돌아봐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사람의 능력을 끌어내는데 외부 요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게 작용해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생각도 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입원 환자가 있는 과의 전공의에게 입원환자 1인*1인원일 당 천원 씩, 입/퇴원 시 3천 원, 환자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5점일 때 보너스 수당으로 몇 만원을 지급하고 그것을 개개인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하자. 분명 이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공의 선생님들의 힘든 일상에 힘이 될 뿐만 아니라, 동료들끼리 빠른 입퇴원 및 친절을 도모하게 되지 않을까?


 물론 이런 인센티브가 있을 시 지속적인 동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실제 도입하지 않고서는 알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루기 힘든 일이라면 외부적 요인을 통하여 좀 더 동기부여를 도와주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포켓몬 고>에 매료되어 여기저기 걸어돌아다니다가 포켓볼이 떨어져 아쉬워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짧은 글을 남긴다.

  1. https://namu.wiki/w/%ED%8F%AC%EC%BC%93%EB%AA%AC%20GO [본문으로]
  2. 주식회사 눔코리아의 다이어트 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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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사정으로 지갑을 망쳐서

새로 사려고 알아보던 중

쌈지 지갑이 가성비가 괜찮다는 글을 보았다.


쥐마켓에서 만 오천원 하는 글이 있길래

만 오천원이면 조악해도 그렇게 아깝지 않겠다 생각하고 구매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올림



나름 케이스에 담아져서 온다... 올...



가죽이 엄청 좋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뭐 엄청 싼티나는 것도 아님.



몇 천원이면 지갑에 이름도 새겨준다.

나름 글씨체도 정할 수 있고.. 뭐 이름 말고 다른 걸 새겨도 좋을 것 같고.


여튼 잘 쓰고 있음

그닥 약하지도 않은 것 같아서 쓸만하다.


근데 저 돈으로 저런 지갑 나오려면

만드시는 분들은 일하는 만큼 돈받고 일하시는 지 모르겠다.

원자재가 얼마 안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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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운동에 대한 앞뒤가 맞아 보이지 않는 비판을 하는 글이 보이는데,

페북 친구가 아니라 그런지 댓글이 달리지 않아 반박 차 글을 씁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23070891


일단 글 전체가 노동 운동을 하는 노동자들에 대하여 먼저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선생님께서,

방향이 무의식적(혹은 의식적?)으로 정해지고 쓰신 글로 보입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그때마다 뒤칸의 하청 종업원들 몫이 줄어든다."

> 이건 먼저 정규 고용이 아니라 하청이라는 형태로 착취에 착취를 거듭하는 형태가 문제인 것이 아닌지?

그리고 일시적 손실이 일어나면 무조건 파업이 부정한 것인지?

친구 중에 의료인들이 많으니 스스로의 일에 적용해보면 의약분업 때문에 파업하였을 때 의사들이 파업에 환자들이 죽어간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프레임이 맞는 것인지?


"앞칸의 철도노조 평균 급여는 7000만원 선이다. 다음 칸의 선박항해사가 4300만원, 그 다음 고속버스가 4000만원, 시내버스가 3600만원이다. 마을버스에 이어 택시기사는 마지막칸이다."

> 수입과 노동운동을 해도 되는 지는 연관이 있는지?

달에 600만원을 번다고 해서 노동 환경에 불만 없이 근무에 임해야 하는 것인지?

어쨌든 노동자들의 사회 참여로 노동자에 대한 전반적인 대우

-그러니까 선박항해사, 버스 기사님, 택시 기사님, 기타 알바 노동자들의 대우가

함께 합리적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노동자 사이 단순 수입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노동 계층을 분열시키는 의미 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정치는 종종 기득권을 정당화하면서 정의를 틀어막는다. 혁명이라도 해야 하나.

> 그러게 말입니다. 문형표 전 장관이 경질된 지 1년도 안되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할 수 있을 정도로 어이 없는 기득권 유지,

회전문 인사를 코 앞에서 자행하는 엄청난 정치 행태를 하고 있네요

정규재 선생님이 생각하는 '혁명'은 5.16 '쿠데타'와 비슷한 것인 느낌이네요.

the strongman's daughter를 another strongman으로 만드는 그런 혁명이요?

그게 혁명인가요? 답습이지.


전체적으로 정규재 선생님은 '지력 문제', '바보', '무식에 투자', '민주주의는 떼바보의 정치' 등

스스로에 대하여 지식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타 민주주의 구성원들을 폄하하는 어조의 칼럼을 쓰셨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글에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전체적 그림보다는 작은 시각으로 특정 세력을 비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큰 원인이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서요.


부디 주위 분들께서 이런 편향적 칼럼에 부화뇌동 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노동자들을 저런 프레임을 씌워 억압하면 의료인들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요?

다른 의료계 관련 이슈에서 똑같이 당할 뿐입니다.

나의 일 이라고 해도 납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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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kookilbo.com/m/v/77666b209d8149a3843b394261d19804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의 연말 기습 취임식
메르스 비판 눈 감고 귀 닫은 복지부

"복지부가 입병 난 환자처럼 ‘묵묵이’가 된 것은 문 전 장관이 누구인지 살펴보면 분명해 보입니다. 문 전 장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부실대응 책임을 지고 경질된 장본인입니다. 그런 문 전 장관이 물러난 지 5개월도 채 안 돼 현직으로 복귀하는 것이니 복지부로서도 온당하다고 생각지 않아 입을 닫은 것이겠지요."

"아마 국민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문 전 장관이 지난 9월 메르스 국정감사 당시 국회의 수 차례 요구에도 불구하고 불 출석한 무책임한 모습을 말입니다. 이제 그가 우리 국민들의 노후 미래가 걸린 5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을 굴리는 수장이 됐습니다. 정말 그가 다시는 책임지는 사태가 없었으면 합니다. 이제 그가 책임을 진다는 뜻이 우리의 미래가 흔들리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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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yti.ms/1S7hLqw

South Korea Targets Dissent

반대세력을 정조준한 대한민국 (정부)

"it is alarming that President Park Geun-hye appears intent on backtracking on the democratic freedoms"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자유에 대하여 역행하려는 의도를 보이는 것은 위험하다

"Ms. Park is also attempting to control criticism and dissent on social media and the Internet. "

박근혜는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에 있는 비판과 반대 의견마저도 통제하려 한다.

"The biggest risk to South Korea’s reputation abroad is not economic but political, chiefly Ms. Park’s heavy-handed attempts to rewrite history and quash dissent."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평판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며, 그중에서도 역사를 다시 쓰려하며 반대세력을 박살내려는 박근혜의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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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dependent.co.uk/news/world/europe/pope-francis-assures-atheists-you-don-t-have-to-believe-in-god-to-go-to-heaven-8810062.html

영국 인디펜던트 지의 보도
해당하는 부분

You ask me if the God of the Christians forgives those who don’t believe and who don’t seek the faith. I start by saying – and this is the fundamental thing – that God’s mercy has no limits if you go to him with a sincere and contrite heart. The issue for those who do not believe in God is to obey their conscience.

"그리스도교의 신께서 (신을) 믿지 않으며 믿음을 구하지 않는 자를 용서하는가에 대해 묻는 것인가.
나는 이것부터 말하겠으며, 이것이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진실하고 사죄하는 마음이라면 신의 자비는 끝이 없다.
신을 믿지 않는 자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의 양심에 따르는 것이다."

이런 타인들에 대한 포용이 맞는 것이며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전지전능하고 매사에 옳은 신이라면 상식적으로 바른 사리분별을 하는 자에게 벌을 내리겠는가.
크리스쳔들도 신을 믿기 때문에 본인들이 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들과 공존하고 스스로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것인지 돌아봐야할 것이다.
물론 내 자신이나 잘 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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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http://www.focus.kr/view.php?key=2015110600142725453


UN human rights comittee가 periodic report의 결론을 올렸다길래 무슨 내용인지 봤다.

아마 주기적으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나보다.

(원본 : 

CCPR_C_KOR_CO_4_22217_E.doc

출처 : http://tbinternet.ohchr.org/_layouts/treatybodyexternal/Download.aspx?symbolno=CCPR/C/KOR/CO/4&Lang=En


모든 일에는 잘한 일과 못한 일을 고루 보아야한다.

그 주기 동안 잘된 것은(보고서의 B. positive aspects)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채택

<난민법> 채택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채택

강간의 객체를 부녀자에서 사람으로 바꾼 것.. 등등이 있다.


그 후로 주요 우려점과 권고 사항이 주루룩 나오는데 한참 있다.

차별 금지, 성평등과 정체성 차별 금지, 여성 차별 금지, 대테러에서 테러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사형제 완전 폐지, 정신 병원 강제 수용 시 유의, 군 폭력에 관한 완전하고 치우치지 않은 조사, 사적인 의사소통 감시에 대하여 법을 국제 규약에 맞춰 수정할 것, 형법에서 명예훼손의 범위를 최소화하고 비판을 수용하는 문화를 조성할 것 등등이 있다.


장점은 <아동학대범죄...> 법 채택 외에는 그리 와닿지 않는다. 난민을 접하기 쉽지 않아서 그런 거겠지, 흠

자살도 확실히 사회문제인데 생명존중문화 조성보다는 현실 개선이 이뤄져야 자살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권고 사항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참 와닿는 건, 우리 사회는 비판을 수용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주아주아주 공감이 간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항상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살다보면 누군가에 대하여 좋은 평가를 많이 하면 안좋은 평가를 덧붙이기 싫어하며,

안좋은 평가를 하면 좋은 평가를 잘 안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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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v/20151017181804386?f=m


사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90%나 내 의견과 다르다면 내가 틀렸는지 곰곰이 의심해보는 게 맞지 않은가.

하다못해 외신들이 교과서 어느 부분이 좌편향에 해당하냐며 물었건만 대답하지도 못했다.
http://media.daum.net/v/20151017164300842?f=m

그냥 불러주는대로 실행하고 있는 거지. 주장에 근거를 끼워맞추고 있을 뿐이다.

의료정책도 똑같다. 의사들 대부분이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들은 체도 안하고 VIP의 의지 및 대기업들 잇속만 챙겨주지. 정말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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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와바가 문 닫은 자리가 아무 장사도 안하고 닫혀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새로 음식점이 오픈했습니다!
이름은 <팬을 든 부엉이>


스테이크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스테이크 볶음밥이랑 파스타랑 스테이크랑... 음료 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볶음밥 가격은 1인분에 9천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주문하고 많이 기다리셨다며 고기도 많이 많이 넣어주셨습니다 우와

맛있습니다!!

고기가 참 커서 뿌듯했습니다..!
스테이크 자르라고 나이프도 주십니다

파인애플 스무디? 생과일주스? 도 맛있더라고요~
직접 갈으신 걸까요

다 먹고 굉장히 배부르고 뿌듯했습니다!!
사장님 잘 먹었어요

가격은 부담이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요리의 질과 양을 생각했을 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유 있을 때 한 번 가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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